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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Hit : 1300, Date : 2020/03/31 20:41
올 이즈 로스트 (All is Lost)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영화로 낚시인들에게 익숙한 로버트 레드포드 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한 편을 봤다. TV화면이라서 스크린처럼 웅대한 박진감은 떨어졌지만 내내 마음 졸이며 집중해야 했다.
올 이즈 로스트 (All is Lost)
2013년 개봉된 영화로 인도양에서 홀로 요트여행을 즐기던 주인공은 대형화물선과의 충돌로 인해 조난을 당한다.
조정 장치와 통신장비까지 완전히 망가진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조류에 맡기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이
영화 제목처럼 모든 걸 잃었다.

대양 한가운데서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폭풍우와 파도 최악의 상황이 거듭된다.
살을 태울 듯한 태양과 목마름, 엄습해 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주인공은 자연의 채찍을 원망하지 않고 순응하면서
구조되는 날 까지 담담하게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상 주제는 진부할뿐더러 스토리 역시 단순하지만 이 영화는
인간에게 찾아 올수 있는 고난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그리고 인간이 감내 할 수 있는 고난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를 제시한다.

마지막 장면에 수평선 멀리서 불빛이 보이자 불을 지펴 알리려다 그만 구명정에 불이 붙어버리고
그는 바다속으로 가라 앉지만
이때 구조의 손길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혼신의 힘을 다해 손을 잡는다.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라는 역병에 시달리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경제에 이르기 까지 답도 없고 기약도 없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상황이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지 않는가?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주인공처럼 좌절보단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책이 모색될 때 까지
우리 또한 질기게 버티고 지혜를 모아 살아가야 한다.

59.31.19.91
Last Update : 2020/03/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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